ⓒ사진=스타뉴스 |
대한민국 '록의 대부' 신중현(71)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38년 음악활동을 되돌아본다.
신중현은 오는 20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왕중왕 편에 전설로 등장한다. 대한민국 음악발전에 힘쓴 록의 대부를 위해 후배가수들의 무대가 꾸며져 의미가 깊다.
출연자 라인업도 화려하다. 린, 김태우, 씨스타(보라 효린 소유 다솜) 효린, 에일리, 박재범, 다비치 강민경 등 경연에서 최소 1회 이상 우승한 12명의 후배들이 함께 한다. '불후의 명곡' 출발부터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한 인물들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신중현을 어떻게 섭외했을까. 출연진과 제작진은 전설 신중현의 섭외부터 녹화 무대까지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불후의 명곡' 연출을 맡은 KBS 고민구 PD는 16일 오후 스타뉴스에 "신중현 선생님을 섭외하기 위해 장기간 프로젝트로 준비했다"며 "오프닝 촬영을 잘 하지 않는데 특별한 만큼 진행했다. 후배들 역시 악기세팅 등 칼을 갈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민구PD는 "지금도 활발하게 음악 활동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말보다 선생님께서 직접 방송 모니터 하신 뒤 함께 하자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신중현 뿐 만 아니라 아들인 신대철, 신윤철, 신석철 3형제도 현재 음악가로서 활동 중이다. 혹시 응원 차 방문했는지 묻자 아니라고 했다.
그는 "녹화당일 신중현 선생님 혼자 오셨다. 신대철씨 등 다른 분들께 따로 부탁드리지 않았다. 선생님의 음악에만 초점을 맞추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정말 소탈하셨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중현은 1950년대 힘든 상황에서도 기타연습을 하며 미8군에서 활동했다. 1960~70년대 '신중현 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 정권의 갖은 탄압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9년 세계적인 기타 제조사 '팬더'로부터 '에릭 클랩턴', '제프 백', '에디 반 헬런, '잉베이 맘스틴'등에 이어 세계 6번째로 헌정기타를 수여 받았고 70이 넘는 나이에도 활발하게 공연을 하고 있다.
한편 왕중왕 편은 2주간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