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왼쪽)와 라이언 시크레스트 |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진행자이자 유명 MC인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KISS FM '온 에어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싸이와 대화를 나눴다.
현재 호주에 머물고 있는 싸이는 근황을 전하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이끌었다. 그는 "호주 팬들의 반응에 놀랐다.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입국 심사관이 '말춤을 보여줄 수 있냐'고 물을 정도였다"며 호주에서의 인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싸이는 "난 이제 곧 말이 될 것만 같다. 말춤을 하도 많이 췄더니 내가 마치 말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싸이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적극 응원도 보냈다. '강남스타일' 모창도 선보인 라이언은 싸이가 빌보드 2위를 세 차례 차지했다고 밝히며 "당신이 1위가 될 수 있도록 라디오에서 '강남스타일'을 많이 틀어주겠다"고 전했다.
싸이와 라이언은 지난 달 라디오 출연은 물론 페스티벌에서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22일 라이언의 초대를 받은 싸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HeartRadio Music' 페스티벌에 참석, 리하나, 본 조비, 노다웃과 한 무대를 꾸몄다.
라이언 시크레스트는 "할로윈 데이에 아마 '강남스타일' 코스프레가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신은 뭘 할 거냐"며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꾸미면 섹시할 것 같다"고 유쾌한 조언도 건넸다. 싸이 역시 호탕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지난 15일 호주로 간 싸이는 '더 엑스팩터'에서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가 하면, 호주 채널7의 아침 프로그램 '선라이즈(Sunrise)'에 출연해 전 관객과 말춤을 추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글로벌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