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착한남자 캡쳐 |
배우 송중기가 마성에 이은 '착한남자'로 거듭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착한남자')에서 송중기의 순애보 진가가 드러났다.
송중기는 극중 전도유망한 의대생에서 박시연(한재희 역)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야 했던 강마루 역을 맡았다. 강마루는 자신의 마음을 숨겨야하는 복잡 다양한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 송중기는 예상외로 잘 헤쳐 나갔다.
송중기는 11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그동안 마성의 카사노바로 등장하며 박시연(한재희 역)을 향한 미련인지, 문채원(서은기 역)에 대한 감정이 어떤 것인지 감춰둔 것과 달랐다.
송중기는 1년 전 착한 본심을 숨기고 일부러 '나쁜 남자'인 척과 한 것과 달리 순애보 가득한 '착한남자'로 변신했다. 그는 교통사고 난 뒤 1년 동안 문채원에게 무관심 한 듯 했지만 실제로는 행방을 찾아다니는 장면에서 반전이 드러났다.
박시연에게 복수하기 시작된 만남이 순정 가득한 사랑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별다른 대사를 하지 않았다. 오로지 눈빛으로만 말해 배우 송중기의 면모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송중기는 이전까지 MBC '트리플', KBS 2TV '성균관스캔들' 등에서 호감형 배우였다면 '착한남자'를 통해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이처럼 그의 열연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 '착한남자'는 20대 이상 여성시청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여자주인공에 몰입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착한남자로서의 활약을 예고했지만 뇌에 큰 문제가 있음을 암시했다. 죽음 앞두고 자신을 사랑한 문채원을 지키기 위해 변한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에 '착한남자' 기획 및 연출을 맡은 KBS 배경수 책임프로듀서는 최근 스타뉴스에 "박시연으로 인해 문채원의 기억변화가 작품의 2막이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며 "송중기를 비롯해 현장에서 다들 맡은 바 열심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