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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 ⓒ홍봉진 기자 |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의 전 부인인 강모(36)씨가 유족 및 지인들의 오열 속에 세상과 작별했다.
19일 오전 8시4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에는 상주로서 장례식장을 지킨 전 남편 김성수를 포함, 형부 공형진 등 유족들과 유리 채리나 등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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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홍봉진 기자 |
김성수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행렬을 따랐다. 침통한 표정의 김성수는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어린 딸의 손을 꼭 잡고 힘겨운 발걸음을 뗐다. 그 뒤로는 고인의 언니와 형부인 배우 공형진이 따랐다. 공형진 역시 수척해진 모습으로눈물 속에 처제를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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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왼쪽)와 유리 ⓒ홍봉진 기자 |
고인의 절친한 친구들인 쿨의 멤버 유리와 채리나도 이날 발인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큰 슬픔 속에 연신 눈물을 흘렸다. 다른 유족과 친지들도 슬픔의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운구 행렬을 따랐으며, 장지인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제갈모씨(38)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닮은 외모로 쿨 출신 유리가 잘못된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후 피의자 제갈씨를 검거,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갈씨는 지난 17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강씨를 살해하고, 프로야구 선수 박모씨를 비롯한 남자 일행 3명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2004년 결혼한 김성수와 2010년 이혼했으며 배우 공형진의 처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