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8시 방송..'엄마가 뭐길래'는?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22 11:45
  • 글자크기조절
image
ⓒMBC


MBC가 오는 11월 5일부터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오후 8시대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MBC는 당초 이 시간대에 방송 되던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와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의 편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970년 10월 5일 '뉴스데스크'라는 이름으로 9시에 뉴스를 시작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시간을 옮기게 됐다. MBC의 갑작스러운 뉴스 시간 변경은 다른 프로그램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MBC 편성국 관계자는 22일 오전 스타뉴스에 "뉴스 시간이 9시에서 8시대로 변경된다는 사실만 확정 됐을 뿐 나머지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엄마가 뭐길래'와 '그대없인 못살아'의 방송시간을 어떻게 조율할지는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편성국의 또 다른 관계자도 스타뉴스에 "우리도 알고 있는 것이 없다"며 "확정 된 사항이 없어 말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방송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엄마가 뭐길래'와 '그대없인 못살아'는 뉴스를 방송 한 뒤 방송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후 7시 45분에 방송을 시작해 8시 10분경 끝나는 '엄마가 뭐길래'의 방송시간을 10여 분 앞당겨 '뉴스데스크' 앞에 방송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MBC가 현재 오후 6시에 '이브닝 뉴스'를 방송하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뭐길래'가 '뉴스데스크' 뒤에 방송된다면 MBC는 한 프로그램을 사이에 두고 뉴스를 두 번 연속 방송하게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재 '엄마가 뭐길래'가 최고 시청률 7%(AGB닐슨미디어리서치기준)를 기록하며 경쟁작인 평균 시청률 6%대를 기록 중인 KBS2TV의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갑작스러운 편성변경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손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 대목이다.

또 '그대없인 못살아'가 '뉴스데스크' 뒤에 방송되면 10시대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와 겹쳐져 연달아 드라마가 두 번 방송되기 때문에 이런 사항도 고려해야 한다.

저녁 메인 뉴스인 'SBS 8시 뉴스'를 8시에 방송하는 SBS의 경우는 일일드라마를 뉴스 앞에 편성해 이 같은 중복을 없앴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MBC 노조는 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뉴스데스크'를 오후 9시에서 1시간 빠른 8시에 방송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재철 사장에 따르면 MBC는 시청자들의 변화된 삶의 패턴을 고려해 '뉴스데스크'의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 방송시간을 옮겼다. 이에 오는 11월 5일부터 월화수목은 권재홍 배현진 앵커가 진행하는 평일 '뉴스데스크'가 방송되고 금토일에는 신동호 양승은 앵커가 진행하는 '주말 뉴스데스크'가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