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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배우 이제훈과 김정모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제훈과 김정모는 25일 오후 2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을 받은 뒤 이제훈은 21개월간 서울 경찰 홍보단에서, 김정모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 근방의 연무대역에는 이제훈의 입소를 함께하려는 팬들과 취재진들이 오전부터 자리했다. 이제훈 공식 팬카페 회원들은 버스를 대절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충성!"이라고 우렁차게 인사를 건넨 이제훈은 짧은 머리가 아직은 어색한 듯 보였다.
그는 "어제 오후에 머리를 밀었는데 이제야 좀 실감이 든다"고 입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올 상반기 최고의 대세남으로 떠오른 그, 스타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군입대가 아쉬울 법도 하다. 이제훈은 이에 대해 "1년 동안 열심히 작품을 많이 했었고 군대 간 사이에 세 작품이 여러분들께 찾아 뵐 예정이라 마음이 좀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걸 그룹 중 소녀시대와 미쓰에이가 군생활에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힌 이제훈은 이날 현장에서 이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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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걸 그룹 여러분! 군 생활 하고 있을 때 꼭 한 번 와주세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먼 길인데 나 하나 보려고 와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잘 하고 돌아 올테니 여러분들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제훈은 마지막으로 "군 생활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 기다려주시고 입대하더라고 세 편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으니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제훈이 복무하게 될 서울 경찰 홍보단은 2000년 5월 창단돼 연간 150회 이상 장애자 및 독거노인위문공연, 어린이 범죄예방 관련 공연, 전·의경 자체 사고 예방 공연, 청소년 뮤지컬 등을 무대에 올린 경찰 유일의 공연 단체. 조승우와 류수영 등이 이곳에서 복무했고 현재 김동욱 등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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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룹 트랙스의 멤버 김정모도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김정모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 팬들이 훈련소 앞에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조용히 훈련소에 들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김정모는 취재진과 팬들과 시간을 갖지 않고 곧바로 입소했다.
김정모는 신체검사 당시 척추측만증 등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공익요원으로 복무하게 됐다. 현재 트랙스의 동료 멤버 제이(본명 김영덕)도 공익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김정모는 2004년 트랙스의 멤버로 데뷔, 지난 해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프로젝트 그룹 M&D로도 활동했다. 뮤지컬 '페임'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영역을 넓힌 김정모는 지난 3월 안재욱의 미니앨범에 직접 작곡한 '아직도 꿈꾸는 나를'을 수록하며 작곡가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