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캡처=JTBC '무자식 상팔자' 첫회 선공개 동영상> |
김수현 작가의 신작 '무자식 상팔자'가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첫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 채널 JTBC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1회가 앞서 22일 온라인을 통해 선 공개된 가운데, 시청자들에게서 벌써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다음의 tv팟과 JTB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의 조회수가 3만2000 클릭을 기록했다. 이는 동영상으로 올라온 기타 예능 프로그램보다 높은 수치다.
첫 방송 전 드라마 한 회를 전부 선 공개하는 일은 이례적. JTB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좀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경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함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무자식 상팔자'는 '목욕탕집 남자들', '청춘의 덫',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천일의 약속' 등으로 안방극장을 흔들었던 김수현 작가의 첫 종편 드라마. 이순재, 서우림, 김해숙, 유동근, 견미리, 윤다훈 등 김수현 사단의 총출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선 공개 된 '무자식 상팔자'는 김수현 작가 특유의 필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대본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등장 속에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쳤다. 첫 방송에서는 안호식(이순재 분) 최금실(서우림 분) 부부의 자식인 3형제들과 또한 그들의 자식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첫째 아들 안희재(유동근 분)의 딸 안소영(엄지원 분)은 혼전임신을 하고 부모 몰래 출산 준비를 해 온 것이 가족들에 알려져 소란이 일었다. 안소영은 출산을 한 달 앞둔 만삭의 몸으로 홀로 쇼핑에 나섰다가 막내 숙모 신새롬(견미리 분)에게 임신 사실을 들켰다.
더욱이 소영이 애 아빠의 정체도 감추고 임신 때문에 판사직까지 그만 뒀다고 말해 가족들을 충격에 안겼다. 아내 새롬에게 얘길 들은 삼촌 안희규(윤다훈 분)는 "똑똑한 애가 왜 그랬냐. 보통일 아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다"라며 펄펄 뛰었다.
둘째 아들 안희명(송승환 분)은 중견 기업 상무에서 퇴직한 상황. 철두철미한 준비성에 조심성 많은 아내 지유정(임예진 분)은 남편의 퇴직 후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이 잦았다. 형제들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결국 집안일 하는 아내를 조용히 돕는 남편이 오랜 부부의 정을 보여줬다.
반면 막내인 희규와 새롬 부부는 얼굴만 보면 서로 애정 표현을 감추지 않는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 다른 색의 부부들과 이들의 자식들이 처한 위기일발 상황들이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 공개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 기대된다", "쫀쫀하다~ 쫀쫀해! 김수현 작가님 정말 그 깐깐함은 어딜 가질 않네", "명배우들 연기에 명불허전 필력 이번에도 끝까지 본방사수" 등 뜨거운 기대를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김수현 작가식의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가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자극적인 내용보단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간 이 시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과 아픔을 공감가게 그려낸 김수현 작가가 이번에도 어떤 식으로 극중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처음 미혼모에 도전한 엄지원, 애교덩어리 막내 며느리로 분한 견미리 등 개성으로 똘똘 뭉친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드라마를 이끌지도 기대된다.
한편 '무자식 상팔자'의 첫 회 본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8시 50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