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80년생 동갑 주연들 삼각관계 '흥미진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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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이요원 이상우(왼쪽부터) ⓒMBC


MBC 월화드라마 '마의'의 주인공 조승우 이요원 이상우의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일 첫방송을 시작한 MBC '마의'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조승우와 이요원 등 성인 배우들이 등장하며 시청률이 상승,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꿰차며 안방극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여기에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우월한 외모에 탁월한 능력까지 갖춘 조선시대 훈남 선비 이성하(이상우 분)까지 등장해 여심을 흔들며 백광현(조승우 분)과 강지녕(이요원 분) 사이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마의'의 주인공이자 앞으로 삼각관계를 이어가며 극중 중심역할을 하게 될 세 사람에게는 연기로 인정받는 젊은 배우라는 점 이외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 사람 모두 1980년생 배우라는 점.

'마의' 관계자는 "함께 삼각관계를 만들어가는 조승우 이요원 이상우 세 명의 배우 모두 1980년생이다"라며 "우스갯소리로 80년생이 만들어가는 드라마"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조승우와 이요원은 그 간 보여줬던 연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마의'로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도전한 조승우는 기존에 연기하던 캐릭터 보다 다소 가벼운 캐릭터로 유쾌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발랄한 모습과 함께 생명을 다루는 일에서는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가진 열혈 청년을 표현하며 입체적인 연기를 보였다.

조승우는 능청스럽고 코믹한 백광현이라는 젊은 청년의 캐릭터 위에 열정을 가득 담고 자신의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마의의 모습을 조화시켜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2009년 '선덕여왕' 이후 3년 만에 다시 사극에 도전한 이요원은 '마의'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의녀 역할을 맡았다.

이요원은 '마의'에서 혜민서 의녀 강지녕 역을 연기하며 초반 통통 튀는 젊은 혜민서 의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인간적이고 강직한 모습을 보이며 선이 굵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에 능청스럽고 코믹한 백광현과 균형을 이루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조승우 이요원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 같은 과를 나온 동문이기도 하다. 빠른 80년생인 조승우는 이요원보다 1년 학교선배. 이요원은 최근 제작진을 통해 "조승우 선배님과 함께 한 첫 작품이지만 촬영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며 두 사람의 연기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근 투입된 이상우 역시 꽃선비의 모습에 말타고 격구를 즐기는 남성성까지 더하며 여심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이상우는 이명한(손창민 분)의 아들 역할인 이성하 역할로 향후 백광현과 대립의 불씨를 안고 '마의'의 한 축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 조승우와 이상우는 이요원을 사이에 두고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날 지녕은 진료 중 광현의 품에서 쓰러졌다. 그러자 마을에 도착한 성하가 지녕에게 달려가 광현에게서 뺏은 후 의원을 부르자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80년생 젊은 연기파 배우 세 사람이 앞으로 만들어갈 삼각관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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