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콘' 하비메이슨Jr "싸이 성공, 수준높은 콘텐츠 덕분"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1.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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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메이슨 주니어 <사진제공=뮤콘 서울 2012 추진사무국>


세계적 음반 프로듀서 하비 메이슨 주니어(Harvey Mason Jr)가 싸이의 글로벌적 성공 배경으로 수준 높은 음악 콘텐츠를 1순위로 꼽았다.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휘트니 휘스턴 등 세계적 스타들과 많은 작업을 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하비메이슨 주니어는 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뮤콘 서울 2012(MU:CON SEOUL 2012, 이하 '뮤콘') 컨퍼런스에 나서 첫 날 기조연설을 갖고 K팝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제69회 골든글러브 작곡가상을 수상했으며 K팝에도 조예가 깊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이날 '아시아 음악의 해외 진출 전략'이란 주제로 컨퍼런스에 참여한 전 세계 음악 산업 관계자 앞에서 약 50분 간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K팝이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절대 미국팝을 따라 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대중은 좀 더 솔직하고 창의적이며 새로운 걸 던질 수 있는 아티스트 원한다"고 말했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천편일률적인 콘텐츠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싸이의 글로벌적 성공에 대해서는 "지금 싸이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싸이의 성공에는 독특한 춤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보다는 높은 수준의 음악 콘텐츠로 성공한 것이고 미국 대중은 아티스트의 출신지 보다는 음악에 더 열중한다"고 밝혔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향후 음악 산업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음악을 사랑할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뮤콘 컨퍼런스에는 하비 메이슨 주니어 외에도 팝 거장 스티비 원더의 라이브 공연 음향을 22년간 담당하고 있는 대니 리크(Danny Leake), 롭 슈월츠(Rob Schwartz) 빌보드 USA 일본지사장 등 20여 명의 세계적인 음악 산업 거장들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뮤콘은 국내 최초 국제 음악 마켓으로 이날부터 사흘 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및 홍대 일원에서 열린다. 콘퍼런스 외에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외 음악가들이 경연을 벌이는 쇼케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상담과 심층 컨설팅을 진행할 비즈매칭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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