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내년 초 첫선을 보이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의 제작에 참여한다.
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희 PD는 이달 중순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후난위성TV에서 제작하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 제작에 함께한다.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구입해 제작하는 경우 원 제작사에서 '플라잉 피디(Flying PD)'로 불리는 연출자가 직접 이를 관리 감독한다. 원 제작사에서 날아온 피디가 되는 셈. '나는 가수다'의 산파 역할을 한 김영희 PD는 이 자격으로 후난위성TV를 찾게 된다.
국내 방송사가 자문을 계약에 포함시켜 프로그램 포맷을 판매한 사례가 없어 김영희 PD는 국내에서 해외로 간 첫 플라잉 PD가 될 것이라고 방송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중국 최대 지역 방송사이자 시청률 1위 위성 채널인 후난 위성TV는 '나는 가수다'의 포맷을 사들여 이달 중 제작에 들어간다. 내년 1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
이를 위해 PD 등 후난위성TV 제작진 11명이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일산 드림센터를 방문, 제작회의와 편집과정, 경연 녹화 등 제작의 전과정을 참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