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기자 |
"'부러진 화살'보다 더 많이 들까요?"
배우 명계남이 영화 '남영동 1985'의 흥행을 바라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명계남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 언론시사회에서 '남영동 1985'가 '부러진 화살'의 기록을 넘었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남영동 1985'는 '부러진 화살'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부러진 화살'은 올 상반기 개봉해 344만 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명계남은 "내가 질문을 하나 하겠다. 우리 배우들이 다들 돈을 안 받고 출연했다. 인센티브 계약만 했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에 '부러진 화살' 보다 (관객이) 많이 들 것 같은가? 어떤가?"하고 취재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왜냐하면 그 액수를 추정해야 급전을 당기던지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지영 감독은 "이 작품이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고 '부러진 화살'처럼 재미있는 작품도 아니라 최대 목표를 '100만만 들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다들 '이런 영화가 100만이 어떻게 들겠냐?'고 하다가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이고 나서는 일단 100만은 넘을 것 같다고 하더라. 드물게는 '부러진 화살'보다 더 든다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영동 1985'는 故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85년 당시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당한 22일 간의 고문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