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이윤지, 송창의, 지진희, 김소연, 지성 <사진제공=나무엑터스, WS엔터테인먼트, SBS> |
지성과 김소연의 등장으로 시청률 두 자릿수에 진입한 '대풍수'가 성인연기자들의 총 출연으로 또 한 번 반등을 노린다.
오는 7일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연출 이용석) 9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이윤지와 송창의가 등장, 아역들이 물러가고 성인 연기자들의 시대가 펼쳐진다.
앞서 8회에서는 명풍수 이한백이 도성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기생집으로 간 해인(김소연 분)이 스스로를 이한백이라고 속인 지상(지성 분)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무덤을 뚫고 나와 죽을 지경의 지상을 구했던 해인. 그러나 두 사람은 어릴 적 모습과 달라진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또한 이한백이라 속인 지상의 여자를 밝히고 거만한 태도에 실망한 해인의 모습이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예고편에서는 중년의 영지 역을 맡은 이승연의 모습과 성인이 된 정근(송창의 분)도 등장하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에 힘입어 10.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재진입 했다. 성인 등장으로 탄력을 받은 '대풍수'가 이대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9회 방송에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대풍수'는 기존 사극에 등장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이성계(지진희 분)를 비롯해 공민왕(류태준 분), 영지(이진 분), 이인임(조민기 분), 수련개(오현경 분) 등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초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야수 같은 분장을 한 이성계, 이인임과 수련개의 베드신, 영지와 동륜(최재웅 분)의 키스신 강렬한 장면들과 긴박한 전개에도 불구, 주인공들의 아역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왕이 아닌 풍수가로 사극에 돌아온 지성, 전작들에서의 선한 인상을 벗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아온 송창의,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김소연, 팜므파탈로 변신한 이윤지의 등장이 더해져 '대풍수'가 본격적인 2막을 연다.
앞서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으로 시청률을 상승한 것이 이후 등장할 연기자들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풍수'의 전개에서 중요한 시청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머리보다 몸이 앞서고 물불 가리지 않는 이성계가 풍수·관상가들의 도움 속에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과정. 이에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으로 이성계를 비롯한 기존 캐릭터들 또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과 함께 최고의 명당 자미원국을 찾아가는 '대풍수' 또한 수목극 전장에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