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진영, 최정민, 김옥정, 하하, 박근식 ⓒ사진=이동훈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어머니가 연예계에 스스로를 프로 방송인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하하는 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QTV '죽녀죽남(죽 쑤는 여자 죽지 않는 남자)' 현장공개에서 "34년간 어머니 음식을 먹고 살았다. 초등학교 때 우연히 친구네 집 밥을 먹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이후 분식집 음식이 주식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하는 "요리를 못하는 어머니의 캐릭터가 일파만파 커져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죄송스런 마음도 있지만 어머니가 연예계 입문해서 스스로 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다"라고 어머니 김옥정과 함께 방송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이지만 너무 승부욕이 발동해서 진짜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다. 끝나고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 헤어지기도 하지만, 프로그램 통해서 어머니와 정이 더 싹트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옥정은 "하하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까지 버짐이 피어있었다. 나름 영양가 있게 채소도 많이 갈아 줬는데 안 먹고 화단에 버려서 집 앞 나무가 무럭무럭 자랐더라"라고 말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이 방송활동을 하다 보니 평소 대화를 많이 못 나눴다. 이번 프로그램 같이 하면서 더 친밀함을 느끼게 됐다. 불편한 것도 있다. 예전에 한 팀하고 아들과 얘기를 안 했다"라며 "아들의 캐릭터를 살리고 싶다. 글로벌한 캐릭터가 되도록 열심히 밀어 주겠다"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죽녀죽남 여러 다양한 재료들로 손쉬운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는 하하와 엽기 요리로 아들에게 '집밥 트라우마'를 안겼던 엄마 김옥정 여사의 치열한 요리 대결이 펼쳐지는 리얼 요리 프로그램. 하하, 김옥정 여사와 더불어 이들을 도와 음식을 만드는 미녀 푸드스타일리스트 최정민, 하하의 절친 박근식이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개그맨 윤진영이 새로이 합류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