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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홈페이지 게재 |
글로벌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영국 유력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장면에 얼굴을 실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날 최고의 포토뉴스(the best news pictures of the day)로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에 방문한 싸이를 꼽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옥스퍼드 대학 특별 강의장인 옥스퍼드 유니언에 도착한 싸이가 몰려든 팬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밖에 재선에 성공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모습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가디언은 싸이의 사진에 대해 "한국의 팝 스타 싸이가 영국에서 공식적인 첫 연설을 하기 위해 옥스퍼드대학 특별 강의장인 옥스퍼드 유니언 강연회장에 도착했다"며 "싸이는 싱글 '강남스타일'로 지난 9월 UK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싸이는 이날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강연을 펼쳤다. 싸이는 이 대학 재학생 토론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방문해 300여 명의 클럽 회원들 앞에서 '도전과 결단'이라는 주제로 경연을 했다.
유니언 클럽 강단에는 그동안 리처드 닉슨,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등 전 미국 대통령들과 달라이 라마, 마더 테레사 등 세계적 인사들이 다녀갔다.
싸이는 어린 시절 TV에서 본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공연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고 미국 유학 시절 부모 몰래 음악으로 진로를 바꾼 일 등 자신의 인생사를 풀어놨다. 또한 강연 후 학생들과 '말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싸이는 오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MTV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