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하가 KBS 2TV '불후의 명곡' 하춘화 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동하는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날 버린 남자'를 라틴풍으로 편곡, 역동적인 댄스 무대를 선보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무정부르스'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데뷔 51주년을 맞는 가수 하춘화가 전설로 출연한 이날 방송에는 이기찬, B1A4(진영, 바로, 산들, 신우, 공찬), 스윗 소로우, 화요비, 정동화 , 하우스 룰즈가 출연했다.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기찬은 '물새 한 마리'를 짙은 감성으로 호소력 있게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이기찬은 그러나 이어 무대에 올라 '아리랑 목동'으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 낸 B1A4에게 아쉽게 패했다.
세 번째로 등장한 화요비는 의상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요비는 황진이 복장으로 무대 에 올러 '영암 아리랑'을 R&B 소울 가득한 특유의 목소리로 선보였다.
화요비는 어깨춤까지 추며 우리 가락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그는 B1A4를 꺾고 방청객들에게 큰절을 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4인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는 이날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송우진을 제외한 3명의 멤버가 무대에 올랐다. 김영우는 부상으로 입원했다 이날 무대를 위해 출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스윗소로우는 '호반에서 만난 사람'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지만 화요비에는 아깝게 패했다.
이날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일렉트로니카 퍼포먼스 밴드 하우스 룰즈(서로, 안지석)는 '잘했군 잘했어' 사물놀이와 디제잉을 결합한 이색 퍼포먼스를 통해 한바탕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화요비가 승리, '황진이 퍼포먼스'의 힘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정동하(부활)는 '날 버린 남자'를 라틴풍으로 편곡, 화려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마치 리키 마틴이 된 양 역동적인 춤으로 정열적인 무대를 만들어 냈다. 정동하는 4연승에 도전하는 화요비를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