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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무릎팍도사'가 MBC 목요예능을 살릴 수 있을까?
오는 29일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가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해 10월 강호동의 방송하차로 중단 된 이후 1년 여 만이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무릎팍도사'에는 원년멤버 유세윤과 새로운 MC 광희가 강호동과 함께 한다. 또 첫 게스트로는 배우 정우성이 출연을 놓고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돌아온 강호동이 전성기 때 2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던 '무릎팍도사'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무릎팍도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오랫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서 시간대에 옮겨서도 시청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지난 10일 SBS '스타킹'으로 방송에 복귀한 강호동은 지상파 3사에서 한 프로그램씩 맡았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 전에 진행하던 '스타킹'과 '무릎팍도사' 외에 KBS2TV에서는 강호동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판을 짜고 있다.
이들 중 '무릎팍도사'는 '스타킹'과 달리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하던 순간 폐지됐다가 강호동의 복귀와 함께 부활했다. 그야말로 강호동만을 기다려 온 프로그램이다. 이런 가운데 복귀한 강호동을 앞세워 '무릎팍도사'가 '라디오스타'와 분리, 목요일 심야시간대로 가게 됐다. 이에 그동안 고전했던 목요일 심야시간대 시청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 된 상황.
그동안 MBC는 '목요일밤의 저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목요일 심야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MBC 목요 예능은 시청률 5%를 넘기지 못하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을 신설했다가 폐지하기를 반복했다.
지난 5월 최저시청률 2.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하던 '주병진의 토크콘서트' 종영 이후 MBC는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파일럿 형식으로 선보였다. 정보석이 MC를 맡았던 '주얼리하우스', 러브버라이어티 '정글러브', 신동엽의 토크쇼 '게스트하우스'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시청자의 무관심 속에서 밀려났다. 또 오는 15일에는 배우 김갑수를 MC로 내세워 부부들을 중심으로 하는 예능인 '부부 위기극복 프로젝트-님과 함께'를 파일럿으로 선보인다.
현재 KBS와 SBS는 '승승장구'와 '힐링캠프'라는 안정된 토크쇼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MBC에는 현재 단독 토크쇼가 부재하는 상황. 이에 '무릎팍도사'가 MBC 목요일의 저주를 끊고 대표 토크쇼로서 시청자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무릎팍도사'는 오는 23일 녹화를 재개, 29일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