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기범 기자 |
배우 차태현이 주원과의 시청률 경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차태현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극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 박진석)의 제작발표회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차태현은 이 자리에서 "'전우치'와 '1박2일' 촬영을 세, 네 번 병행했다"며 "힘들어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박2일'에서) 야외 또는 실내에서 자는 건 의미가 없다. 단지 재워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1박2일'의 주원이 앞서 '각시탈'에서 영웅으로 등장한 경험을 살려 자신에게 조언을 했는지를 묻자 "주원이 연기에 대해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심지어 주원은 내년 1월부터 상대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며 "이에 멤버들 사이에서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적도의 남자'의 엄태웅, '각시탈'의 주원 등 '1박2일' 멤버들이 KBS 수목극을 성공시켜 제가 부담 된다"며 "그 기운이 '전우치'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우치'는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을 잃고, 복수를 꿈꾸게 된 율도국 도사 전우치(차태현 분)의 이야기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소재로 한 퓨전 무협 사극이다.
오는 21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후속으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