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예측불가 결말 '행쇼' vs '어~떡하지?'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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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착한남자 캡쳐>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착한남자')가 15일 종영한다. 매 회마다 예측할 수 없는 내용전개를 선보여 행복하게 끝날지, 아닐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착한남자' 19회는 강마루(송중기 분)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의 신상에 큰 변화가 왔다. 서은기(문채원 분)는 한재희(박시연 분), 안민영(김태훈 분)을 향해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강마루는 한재희를 향해 눈물로 호소하며 자수를 권했고, 한재희는 다 내려놓고 자수할 결심이었지만 막판에 태산그룹 주요 비자금 자료를 놓고 강마루와 거래를 제안했다. 자수에 앞서 강마루의 마음이 자신에게 확실하게 돌아오기 위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이게 했다.

등장인물들의 지독한 인연을 끝낼 수 있는 핵심 키를 갖고 있는 박준하 변호사(이상엽 분)는 안민영(김태훈 분)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로 향했다.

후반부 접어들면서 중심인물인 강마루가 서은기를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보통 드라마들이 종영을 앞두고 해피 혹은 결말 뉘앙스를 살짝 풍기는 것과 달랐다.


자수를 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지만 쉽게 내려놓지 못했다. 흘러간 세월 속에서 한재희는 모든 것을 쉽게 가졌고, 안민영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쉽게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작품 기획의도에서 '이 드라마는 그들이 잊고 지내온 소중한 가치들을 기억해내도록 이끌어 낼 것이다. 하지만 쉽게 돌려주진 않는다. 치열하게 부딪히며 서로를 미워하고 싸워가는 과정을 거쳐 주인공들이 도달하는 종착지에서는 그들 마음 깊은 곳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게끔 이끌어 줄 것이다'고 나왔다.

박준하 변호사가 사고 전 안민영을 향해 사랑과 소유에 대해 크게 깨달은 바를 말했다. 이는 기획의도대로 잘 진행됐음을 알린 대사임을 알렸다.

드라마 팬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으로 분분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강마루 서은기 행쇼", "슬프게 끝나도 여운 남을 듯",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 새드 지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착한남자'의 한 관계자는 14일 오후 스타뉴스에 "마지막 회 대본이 나오고 제작진, 배우들 모두 결말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을 지키려고 애썼다"며 "촬영현장으로 보이는 스포일러 사진이 떠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본방사수가 가장 정확할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남자' 후속으로 배우 차태현, 그룹 애프터스쿨(정아 주연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 멤버 유이 주연의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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