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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유키스(수현, 기섭, 일라이, 케빈, 동호, 훈, 에이제이)의 동호가 성폭행 가해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동호는 1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성폭행 가해자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동호는 '돈 크라이 마미'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여학생 은아(남보라 분)에게 친구들과 함께 성폭행을 가하는 남학생 조한을 연기했다. 성폭행 가해자는 연기한 동호는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성폭행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호는 "영화를 촬영하며 연기로 남보라에게 안 좋은 짓을 했는데 연기임에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실제로 나보다 더 악랄하고 나쁜 짓을 직접 가한 사람들은 자기가 잘못 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기로도 이렇게 미안한데 실제로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이 못 느끼고 있다는 것에 심각성을 많이 느꼈고 많은 분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뉘우치는 마음이 생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호는 "관객분들이 어떤 영화를 보고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영화다'라고 입소문을 내주시는데 우리 영화를 보시고는 '꼭 봐야하는 영화다'라는 입소문을 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성폭행 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 유림(유선 분)이 가해자들에게 직접 응징을 가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