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위), 정준영(아래 왼쪽), 로이킴(아래 오른쪽) <사진제공=CJ E&M> |
딕펑스vs로이킴vs정준영, 오늘밤 엇갈린 희비 속에 울고 웃을 주인공은 누굴까.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가 16일 오후 준결승전을 치르며, 슈퍼스타 탄생에 한 발 앞에 다가간다.
슈퍼세이브 딕펑스, 시즌3 이어 그룹 강세 잇나.
이번 '슈스케4'에서 심사위원이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슈퍼세이브'의 주인공 딕펑스가 유일한 그룹 참가자로서 명맥을 잇고 있다. 딕펑스가 이대로 결승까지 진출하며 시즌3에 이어 그룹 강세를 보여줄 지 궁금해진다.
'슈퍼세이브'로 구제받은 만큼 음악성을 인정받은 딕펑스는 심사위원 점수에서 다른 참가자들보다 월등했다. 여기에 이번 생방송을 앞두고 사전 인기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팬덤까지 확보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딕펑스의 최대 강점은 매 무대 색다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여 왔다는 점. 어떤 음악을 만나도 자신들의 색깔로 풀어내는 딕펑스는 실력 면에서 이견이 별로 없었던 참가자이니만큼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극과 극' 평가받은 정준영 결승까지 갈까.
방송 초반 강동원을 닮은 외모와 개성강한 목소리로 주목받았던 정준영은 생방송 돌입 이후 다소 저조한 심사위원 평가 속에 논란의 중심이 돼 왔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3라운드에서는 정준영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도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 라운드를 통과, 다시 한 번 '슈스케' 심사방법에 대한 '인기투표'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무대에 오른 정준영은 음이탈이 나오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철 윤미래 윤건 등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이날 출연자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겼다.
그러나 정준영은 4라운드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며 밴드 출신 특유의 감성을 살려 지난 실수를 만회했다. 그만의 개성이 드러난 '아웃사이더' 무대에 심사위원들 역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극과 극의 반응을 얻었던 정준영은 5라운드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실력으로 톱3까지 왔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가 논란을 딛고 준결승까지 진출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엄친아' 로이킴, 결승행도 무난하게?
훈훈한 외모와 유학파 출신, 아버지가 기업 회장이라는 배경을 업고 초반부터 화제를 모은 '엄친아' 로이킴. 그는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개그맨이 꿈이었다", "양대창이 먹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반전 매력까지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아 왔다.
시즌2 존박을 연상케 하는 준수한 외모와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이 강점인 로이킴은 오디션이 진행될 수록 실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속에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호응을 받아 왔다.
그러나 로이킴은 예선 때부터 몇 번의 탈락 위기를 넘어 생방송까지 진출했으며, 안정적이지만 인상적이지는 못한 무대로 인해 색다른 변화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에 이번 무대에서 변화를 시도할지도 주목되는 부분.
사전투표에서도 늘 안정선을 지켜왔고, 심사위원 점수에서도 무난한 평가를 받아왔던 로이킴이 결승행 티켓도 무리 없이 따낼지 드디어 판가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