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로이킴VS딕펑스, 진짜 결승은 이제부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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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4' 로이킴(좌) 딕펑스(우)ⓒ임성균 기자


네 번째 슈퍼스타K가 된 로이킴. 그리고 딕펑스(김재홍, 김태현, 김현우, 박가람)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로이킴과 딕펑스의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서는 로이킴과 딕펑스가 슈퍼스타K가 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인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슈스케4'의 결승전은 '자율곡 미션'과 '자작곡 미션'으로 꾸며졌다. 로이킴과 딕펑스의 결승전은 한 마디로 박빙이었다.

로이킴은 '자율곡 미션'에서 리쌍이 '누구를 위한 삶인가'로 무대에 섰고, 딕펑스는 더 클래식의 '노는 게 남는 거야'를 선택했다. 이어 '자작곡 미션'에서는 로이킴은 '스쳐간다'와 딕펑스의 '나비'로 맞대결을 펼쳤다.

모든 대결을 마친 로이킴과 딕펑스. 우승자로 호명된 이는 로이킴. 그는 인터넷 점수 90점, 심사위원 점수 283점, 투표 점수 600점을 기록해 총점 973점으로 '슈스케4'의 우승자가 됐다.


준우승에 머무른 딕펑스는 인터넷 점수 100점, 심사위원 점수 283점, 투표 점수 588점으로 총첨 971점을 기록했다. 두 팀의 최종 결과가 불과 2점차고 손에 땀이 나는 박빙의 승부였다.

로이킴과 딕펑스는 '슈스케4'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의 대결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슈스케4'에서 단 2점차로 우승과 준우승이 갈린 만큼 앞으로 가요계에서 대결을 벌일 로이킴과 딕펑스의 정면 승부가 흥미진진하다.

역대 '슈스케'는 시즌 우승자들에 관심이 높았다. 시즌2부터는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모습을 드러내며 음악 대결을 벌였다. 시즌2의 허각과 존박, 시즌3의 울랄라세션과 버스커 버스커.

로이킴과 딕펑스 역시 앞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음악 대결을 벌인다. '슈스케4'를 통해 음악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두 팀이다. 홍대 음악으로 이미 음악성을 인정받은 딕펑스. 엄친아라는 후광에 가려졌던 음악 재능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로이킴이다.

이들에게는 지난 시즌 '슈스케'의 우승 울랄라세션과 준우승 버스커 버스커를 연상케 한다. 울랄라세션과 버스커 버스커는 각자 다른 음악을 추구한다. 앨범 발매에 치중하지 않고 제 음악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울랄라세션과 버스커 버스커였기에 음악 팬들은 즐거웠다. 보여주는 음악의 울랄라세션, 들려주는 음악의 버스커 버스커였다.

딕펑스와 로이킴 역시 밴드음악과 솔로 가수로 가요계에서 음악 대결 예감케 한다. '슈스케4'를 통해 이미 극과 극의 음악 색깔을 보여준 두 팀이다. '슈스케4'의 결승은 지난 23일 끝났지만 로이킴과 딕펑스의 결승전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로이킴과 딕펑스가 '슈스케4'를 통해 음악성, 대중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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