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최부석 기자 |
피로 누적으로 잠시 귀국한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알렸다.
싸이는 28일 오전 6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출국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싸이는 "이번에는 공식적인 일정으로 나온 게 아니라 개인 정비를 하러 나왔다"며 "피로가 많이 쌓여 있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집에서 쉬고 애들도 보고 하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 동안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현지 프로모션에 집중해온 싸이는 지난 23일 극비리에 귀국해 건강검진을 받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당초 싸이는 지난 27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정을 긴급 변경했다.
다소 초췌한 모습이지만 미소를 잃지 않은 싸이는 "객지 생활이 몸이 많이 고 되더라"며 "내 집이 아니다 보니까 (국민들의) 많은 응원이 사실 큰 힘과 도움이 된다. 가서 열심히 하고 계속해서 즐거운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싸이를 보기 위한 아침 일찍부터 나온 취재진들과 팬들로 붐볐다.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싸이는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너무 좋다"며 "지금도 계속 늘고 있어서 신기하기만 하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싸이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85회 생일을 기념해 열리는 '엑스트라 라이브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싸이는 이번 행사에서 '강남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으로, 관계자들은 이날 무대를 보기 위해 약 2만5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싸이는 이틀 후인 30일에는 홍콩에서 열릴 엠넷의 연말 가요 시상식인 2012 MAMA(Mnet Asian Music Award)에 참여한다.
아시아를 활동을 마친 뒤 싸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방송 등 현지 활동에 재차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2~3월께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