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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가 삼고초려 끝에 후배들을 위해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코빠'의 김명진 PD는 30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코미디에빠지다'(이하 '코빠')의 기자간담회에서 박명수가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명진 PD는 "'코빠'에 박명수가 합류해서 화제가 됐는데 어떻게 함께 하게 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박명수가 프로그램 하기 전까지 크게 친분이 있지 않았다"며 말을 시작했다.
김 PD는 "MBC 코미디 프로가 잘 안되고 분위기 다운돼 있었는데 박명수가 MBC 공채 4기라 찾아가서 말했다"며 "결국 선배들이 나서줘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입장에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박명수가 미안한 마음이 있더라"며 "쉽게 하겠다고 한건 아니고 설득해서 삼고초려 끝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 "저를 보고 한 것 같지 않고 후배들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공개녹화현장공개에서는 박명수는 후배개그맨들의 코너인 '네 못난이'에 깜짝 카메오로 깜짝 출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박명수는 본인이 맡은 '거성사관학교'외에도 다방면으로 후배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이에 김명진 PD는 "박명수도 프로그램에 합류하기 전에 고민이 있었다"며 "내가 살려야 된다 이런 부분이 부담도 됐겠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첫방송한 '코빠'는 박명수 문천식 김경진 황제성 정성호 오정태 등 기존의 인기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3년 만에 공채 개그맨을 선발해 새로운 피를 수혈한 MBC가 수개월간 공을 들여 만든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