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가수 싸이(35·박재상)가 화려한 무대로 올 첫 연말 가요 시상식인 2012 MAMA을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30일 오후 7시부터 홍콩 컨벤션 & 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2 MAMA)에서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팬들을 열광케 했다.
흰색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싸이는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호응을 유도했다. 노래가 흘러나오자마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하며 그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공연 중간에는 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깜짝 등장해 더욱 열기를 지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헤로인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현아는 이날 싸이와 함께 다시 호흡을 맞춰 전 세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K팝 가수들도 '강남스타일'에 환호하며 싸이의 공연을 즐겼다. 무대 마지막에는 싸이를 닮은 대형 인형과 함께 노란색 턱시도를 입은 백댄서들이 대거 등장해 '말춤'을 추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MAMA는 엠넷이 1999년부터 10년이 넘도록 선보인 대규모 연말 음악 행사다.
2012 MAMA에는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빅뱅 씨스타 박진영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 등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과 중화권의 손꼽히는 만능엔터테이너 왕리홍과 팝스타 B.o.B, 아담 램버트 등이 출연했다.
이날 '2012 MAMA'는 한국을 포함 홍콩 일본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 16개국에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