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김병만·이경규, 피할수 없는 예능왕 대결

미리보는 2012 SBS 방송연예대상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1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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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개그맨 유재석, 김병만, 이경규 ⓒ사진=스타뉴스


'런닝맨'의 유재석일까, '정글의 법칙' 김병만일까, 아니면 '힐링캠프'의 이경규일까.


올 한해 예능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시상식인 SBS '연예대상'을 앞두고 과연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 누가 이름을 올릴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년 한해 SBS에서는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토크쇼, 오디션, 집단 게스트 체제의 버라이어티 등 흥행을 위한 필수 요소로 여겨졌던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세를 펼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다큐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다소 색다른 포맷의 프로그램들도 다양한 이슈를 만들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올 한해 SBS에서 방송되며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강심장', '고쇼',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정글의 법칙' 등이었다.

이 중 많은 활약을 펼치며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낸 연예인을 꼽자면 '런닝맨'의 유재석, '정글의 법칙' 김병만, '힐링캠프', '스타주니어쇼-붕어빵'(이하 '붕어빵')의 이경규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탁월한 예능감도 보이며 많은 인기를 끌고 왔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올해 SBS '연예대상' 수상자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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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 유재석, '런닝맨' 100회 끌고 온 일등공신.. 일요예능 최강자 굳혀

방송 초반 '식상한 포맷'이라는 다소 불안했던 반응들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런닝맨'은 진화에 또 진화를 거듭하며 예능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다양한 스타들의 섭외와 긴장감을 한 층 더 높인 많은 미션들,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과 티격태격에서 나오는 웃음보 등은 이미 많이 방송되고 있는 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으로 많은 재미를 선사해왔다.

이러한 '런닝맨'의 맹활약에는 당연히 멤버들 개개인의 공이 가장 크겠지만, 그 중에서도 1인자 유재석의 존재감은 가장 큰 버팀목이자 최고의 수훈갑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수년 간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MC, 1인자, 반장 역할을 자처하며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이끌어나간 사람은 많지 않다. 유재석은 '스테디함'이라는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을 '런닝맨'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올 한해 최고 활약을 보였다.

그는 '런닝맨'에서 '유르스윌리스'라는 별명을 가지며 멤버들과의 레이스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이고, 개리, 송지효, 김종국, 이광수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멤버들을 더욱 북돋우며 멤버 간 최고의 호흡을 자랑할 수 있게 도와줬다.

유재석의 예능계에서의 존재감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중요한 점은 유재석이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모습들이 아직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 과연 유재석의 활약은 언제까지가 될까. 내년조차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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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 김병만, '정글의 법칙' 최고 활약..앞으로가 더 궁금해

올 한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을 꼽는데 있어서 '정글의 법칙'을 절대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족장' 김병만이 있다.

'다큐 예능'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민 '정글의 법칙'. 재미와 웃음보다는 새로움, 신비로움 등을 승부수로 내걸었던 '정글의 법칙'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특유의 감동을 전달하며 인기를 끌었다.

'정글의 법칙'에서 멤버들을 이끌며 다양한 정글 세계를 탐험하고 있는 병만족의 1인자 김병만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 이미지를 그대로 정글에서의 모습으로 연결시키며 '정글의 달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김병만 또한 유재석에 밀리지 않는 1인자.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나가며 멤버들에게 책임감을 불어넣으면서도 정글에서의 미션들을 함께 하며 즐거움을 더욱 이끌어내는 조력자로서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병만족에서 최고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르, 시베리아, 바누아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생활하며 위기에서도 항상 당황하지 않고 견뎌내는 적응력은 정글에서 1인자가 보여줘야 할 필수 덕목이기도 했다. 김병만은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고, 멋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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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MC 김제동, 한혜진, 이경규 ⓒ사진=스타뉴스


◆ 이경규, 힐링캠프 돌직구 토크, 롱런의 힘

MC로서, 개그맨으로서 최고의 입담을 과시하며 오랜 기간 동안 예능 전쟁을 버틴 '롱런의 아이콘' 이경규의 '돌직구'식 토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1등 공신이었다.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직접 만나 힐링을 위해 함께 하는 토크쇼 '힐링캠프'는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예능 토크쇼 MBC '무릎팍도사'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며 예능 토크쇼의 최강자 역할을 자처했다.

배우 한혜진,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 MC를 맡으며 다양한 게스트들과 만나온 이경규는 '힐링캠프'에서 사실상 1인자의 역할로서 '힐링캠프'의 존재감을 크게 만들어냈다.

이경규는 배우 최민식, 개그맨 김용만 등 친분이 있는 스타들과의 만남을 통해 알 수 없었던 게스트들의 매력을 꺼내고, 가수 타블로, 개그우먼 조혜련 등 개인적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도 어김없이 궁금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롱런의 힘을 보여주며 올 한해 최고의 토크쇼로서 많은 기여를 한 이경규의 연예대상 수상도 전혀 과언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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