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이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 제작사가 출연료를 미지급했다며 8일 오후 촬영 중단에 돌입한 가운데 제작사 측은 "출연료 미지급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대풍수' 제작사 크레아웍스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에 "한연노 측이 주장하는 출연료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미 일부 배우는 선지급을 했고, 사전에 행정 처리가 완료된 주조연 배우 중에는 전체 출연료의 50% 이상 받은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출연료 지급일을 조정하느라 약 15일 정도 불가피하게 일정이 미뤄져 협의를 하고 있었는데 '제작사가 출연료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잘못 알려져 오해를 사는 상황이 돼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크레아웍스 관계자는 "현재 이 부분에 대해 현재 한연노와도 이야기가 진행중"이라며 "눈 오고 추위에 어려운 환경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데 너무 힘 빠지는 일이다. 모두 파이팅하며 열심히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연노의 김준모 사무총장은 '대풍수'가 지난 10월 10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12월 6일 현재 총 18회가 방영됐으나 출연진들은 단 1회 분량 출연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제작사 측 해명대로라면 이는 사실과 다른 셈이다.
한편 한연노는 출연료 즉각 지급을 주장하며 8일 오후 3시를 기해 경기도 일산 탄현 세트장에서 진행중인 '대풍수' 촬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한연노 측은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계속 촬영이 진행된다면 출연료를 떼이는 게 명약관화하다는 판단 하에 명백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촬영에 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