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가 10일부터 '패밀리'로 제목을 변경, 방송한다.
'닥치고 패밀리'는 지난 7일 방송 말미 차지호(심지호 분)가 열희봉(박희본 분)에게 그간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화제가 된 장면을 통해 제목 변경 사실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목이 바뀌었다고요. 그래도 계속 응원해 주실 거죠?"라는 차지호의 말에 이어 "이제부터 '패밀리'라 쓰고 '닥패'라고 읽습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앞서 '닥치고 패밀리'는 제목이 어린이, 청소년의 바른 언어습관 형성에 부정적 영행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며 지난 10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으며 이번에 제목 변경이 이뤄졌다.
한편 총 120부작 중 78화 방영을 앞두고 있는 '패밀리'는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변경된 이름으로 부진했던 KBS 시트콤의 부활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10일 방송되는 78화에서는 크게 싸운 적 없는 잉꼬 부부 우신혜(황신혜 분)와 열석환(안석환 분)이 사소한 말다툼이 커져 부부싸움을 하며 여느 부부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