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11 'MBC 드라마대상' 수상자들 <사진제공=MBC> |
한 해 MBC 드라마를 결산하는 연말 시상식이 '드라마대상'에서 '연기대상'으로 변경을 확정했다.
10일 MBC 예능국 관계자는 "지난해 사람이 아닌 작품에 대상을 수여했던 MBC가 1년만에 재전환을 확정했다"며 "올해는 '드라마대상' 대신 '연기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논의를 거친 결과 한 해를 결산하는 연말 시상식의 의미를 고려할 때 작품보다는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연기자에게 상을 돌리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방송연예대상의 경우에도 프로그램을 대상 후보로 삼았던 지난해와 달리 개인과 프로그램을 구분하지 않고 후보로 고려하는 기존 방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MBC는 매년 12월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열고 그 해 가장 큰 활약을 한 연기자에게 대상을 수여해 왔다. KBS와 SBS 등 3사 모두 '연기대상' 최고상인 대상을 배우에게 준다.
그러나 지난해 MBC는 연기자 대신 작품에 대상을 수여하기로 하고 '드라마대상'으로 시상식 명칭을 바꿨다. 그 결과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최고의 사랑'이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연예대상의 경우 '일밤' '나는 가수다'가 대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내 외부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1년만에 재전환을 확정했다. 시상식 자체에 대한 흥미와 화제성이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연말 시상식을 사내 공로상 시상식으로 보이게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편 수상 후보가 개인으로 바뀐 올해의 MBC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시상식이 이뤄진다.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그보다 하루 앞선 12월 29일 진행된다.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 '마의'의 조승우 등 화제의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은 스타들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