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10년만에 KBS 연예대상 차지할까②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2.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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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 김준호 정태호 김준현 황현희(좌측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스타뉴스


2012년 최고 예능인을 뽑는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과연 누가 대상이 영예를 안게 될까. 올해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여느 KBS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돋보인 만큼 역대 첫 개그맨의 대상 수상여부에 관심이 높다.


오는 22일 오후 9시 15분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리는 2012 KBS 연예대상 시상식은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개최되는 만큼 업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3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개그맨 박준형의 대상 수상 이후 약 10년 만에 개그맨 대상 수상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개그콘서트'가 배출한 스타들을 짚어봤다.

김준호, 박성광, 김대희 등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을 비롯해 김준현, 황현희, 송준근, 허경환, 정경미, 정태호, 박성광, 신보라 등은 2012년 '개그콘서트'를 이끈 일등 공신들이다.


김준호는 올 상반기 '감수성', '꺾기도'에 이어 하반기에는 '갑을 컴퍼니'를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갑을 컴퍼니'에서 "네가?", "왜?" 등 단순하지만 웃음이 담긴 유행어, 만취 개그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간지럽게 하고 있다.

또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외에 '남자의 자격', '해피투게더3' 등으로 버라이어티와 토크쇼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높였다. '개그콘서트'의 출연자들이 올해 KBS 연예대상 시상식의 강력한 대상후보로 손꼽을 만큼 2012년을 화려하게 보냈다.

'개그콘서트'의 맏형 박성호는 코너 '멘붕스쿨'에서 갸루상 캐릭터로 2012년에 가장 주목 받은 개그맨 중 한 명이다. 상반기 자신이 출연한 코너들이 폐지되면서 쓴 맛을 보기도 했지만 하반기에는 갸루상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여기에 '개그콘서트'의 장수코너 '생활의 발견'을 이끌어 온 송준근도 개그맨 대상 후보로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4월 시작한 '생활의 발견'은 송준근 비롯해 신보라, 김준현 등 스타 개그맨을 만들어 낸 '개그콘서트'의 대표 장수코너다. '개그콘서트'의 코너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년 이상 시청자들과 만났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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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근 신보라 박성광 김영희 허경환 김지민 김기열 김원효(좌측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스타뉴스


'네가지', '생활의 발견' 등에서 일명 돼지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 김준현은 선배 개그맨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는 올 하반기 '남자의 자격'의 '남자,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라' 편, '위기탈출 넘버원', 파일럿 프로그램 '리얼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에서 예능감을 뽐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용감한 녀석들'의 정태호, 박성광도 올해 '개그콘서트'를 빛낸 주역. 정태호는 '용감한 녀석들' 외에 '정여사'로 사회 풍자 개그맨으로 주목 받았다. 박성광은 '개그콘서트'의 연출자들(서수민PD, 이승건PD)와 외모 대결 개그로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 정경미, 김기열, 허경환 등은 각종 셀프디스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 2012 KBS 연예대상 시상식의 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정경미는 '희극 여배우들'로 오랜 연인 윤형빈과 결혼 날짜까지 잡았고, 김기열은 '인기 없는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허경환은 '네가지'에 이어 '거지의 품격'에서 꽃거지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 선배 개그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불편한 진실'에 이어 최근 '막말자' 코너로 남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황현희 역시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 중 한 명으로 대상과 다른 부문에서 수상자로 유력한 후보다. 2008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던 그가 올해에는 대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준호, 박성호, 송준근, 김준현, 정태호, 박성광, 황현희, 정경미 등 올해 '개그콘서트'를 이끈 일등공신들. 이들의 활약에 '개그콘서트'는 올해 시청률 20%대를 꾸준히 돌파, 동시간대 방송하는 주말 드라마를 위협하는 안방극장 대표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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