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그네' 정성호 "향후 5년은 패러디 걱정無"(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2.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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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이기범 기자(좌), CJ E&M(우)
정성호ⓒ이기범 기자(좌), CJ E&M(우)


개그맨 정성호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18대 대통령 당선에 "향후 5년은 캐릭터 걱정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성호는 20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19일)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지인들에게 축하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의 코너 '베이비시터 면접'에서 박근혜 후보의 말투부터 행동거지를 똑같이 패러디했다. 이에 앞서 정성호는 올 초 MBC 개그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의 '나는 하수다' 코너에서도 박근혜 당선자를 패러디한 '박그네' 캐릭터로 화제가 됐다.

정성호는 "제가 흉내 냈던 박근혜 후보께서 대통령에 당선돼 기쁘다"며 "그 분께서 당선되지 못하면 제가 했던 캐릭터가 사라질 수 있어서 불편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앞으로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패러디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이취임식 패러디와 공약에 대한 패러디를 할 계획이다"며 "새누리당에서도 저의 패러디를 코미디로만 봐주셨기 때문에 앞으로도 캐릭터 패러디는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대통령 후보에서 대통령이 되시는 만큼 박근혜 당선자에 대한 패러디는 자체적인 심의나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며 "제가 앞으로 5년은 버틸 수 있는 거리를 주셔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성호는 내년 2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초청이 있으면 참석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자 "불러주신다면 영광이다"며 "패러디 복장은 실례라 잘 차려입고 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청와대 행사가 있으면 저를 초대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며 "한 번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패러디로 청와대에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성호는 "'SNL코리아'에서 다른 대통령 후보들을 패러디했던 출연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했다. 당선을 축하한다'고 하기도 했다"며 "저만 이렇게 살아남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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