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옥세자'·'유령'..올 SBS드라마속 최고커플은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12.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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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옥탑방 왕세자', '유령', 다섯손가락', '추적자' ⓒ제공=SBS


올해 SBS 드라마를 달군 최고의 커플은 누구일까.


최근 SBS는 올 한해 자사 드라마에서 멋진 연기를 선사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총 12커플의 후보를 공개했다.

'신사의 품격' '옥탑방 왕세자' 등 올 한 해 SBS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이 커플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이전의 강렬한 캐릭터가 아닌, 훈남으로서의 면모를 선사한 장동건과 청춘스타에서 명품배우로 거듭난 김하늘의 호흡,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 많은 존재감을 드러낸 박유천과 사랑스러운 여배우 한지민이 함께 한 로맨스 등은 안방극장을 더욱 뜨겁게, 그리고 환하게 비췄다.


그럼 2012년 SBS 드라마를 빛낸 최고의 커플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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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BS


◆ 장동건-김하늘, 김민종-윤진이, 이종혁-김정난...'신품' 커플 맹활약

지난 8월 종영한 주말극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 이하 '신품')은 3, 40대 남녀 8명이 벌이는 달달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를 다루며 주말 안방극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냈다.

특히 장동건 김민종 김하늘 김수로 등 화려한 캐스팅 조합과 함께 각각의 색깔이 분명한 네 커플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연이어 화제를 이끌어냈다.

장동건과 김하늘이 선보인 '밀고 당기기'식 로맨스와 김수로, 윤세아의 화끈하면서도 솔직한 연애, 김민종과 윤진이가 펼친 순수하고 애절한 러브 스토리, 이종혁 김정난의 털털한 결혼 이야기 등은 시청자에 회자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품'은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젊은이들의 연애, 결혼관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들이 담기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나름대로 얻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는 김수로 윤세아 커플을 제외한 3커플이 후보에 올라온 상황. '신품'을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들의 수상 여부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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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BS


◆ '옥세자' 박유천-한지민, '달달' 로맨스 최강 커플

지난 5월 종영한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이하 '옥세자') 또한 올해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다양한 드라마들이 많이 등장했던 SBS 드라마에서 돋보인 로맨틱 커플이었다.

조선과 서울을 넘나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옥세자'는 비현실적인 극 구성에 맞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인물들의 얽힌 갈등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특히 조선 왕세자 이각을 맡은 박유천과 푼수 넘치는 매력에 애절함과 아픔을 가진 박하를 연기한 한지민의 커플 연기는 시청자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들은 주연 배우로서도 호평을 받으며 '옥세자'의 흥행을 주도했다. 과연 이 커플에게 '베스트 커플상'이 주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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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BS


◆ '유령' 소지섭-곽도원..男男 커플'도 있다!

이번 SBS에서는 로맨스 장르가 아님에도 색다른 이야기를 담아내며 호평을 받은 드라마들이 많았다. 사이버 수사대 속에서 펼쳐지는 고도의 두뇌 스릴러 '유령'과 현직 국회의원이자 유력 대선 후보와 평범한 소시민 형사의 갈등을 그린 '추적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주연이 두 남자배우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모두 대결 구도이고 이들의 갈등이 드라마의 주요 핵심 내용으로 부각되면서 관심은 모두 이들의 차지였다.

이번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 후보에서는 '유령'의 소지섭 곽도원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그간의 인기를 입증했다.

'유령'은 대한민국 대표 '간지남' 소지섭과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주목받은 연기파 배우 곽도원이 유명 여배우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동료 형사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유령'은 이른바 시청률 대박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나름대로 선전하며 장르 드라마가 가진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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