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왼쪽)과 씨엘 ⓒ스타뉴스 |
발라드 가수 성시경과 4인 걸그룹 2NE1의 씨엘이 연말 가요제에서 이색 합동공연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무대를 꾸밀 곡이 바로 전설의 싱어송라이터 고(故) 유재하의 노래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성시경과 씨엘은 오는 29일 오후 8시45분부터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2012 SBS 가요대전(연출 박승민)에 함께 나선다.
올 SBS 가요대전은 '더 컬러 오브 K팝'이란 주제 아래 열리며 아이돌 스타들과 선배 가수들의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펼쳐진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2NE1의 씨엘과 성시경의 조합이다.
성시경과 씨엘은 이번 SBS 가요대전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발라드계를 대표하는 감성파 가수 성시경과 일렉트로닉과 힙합에 기반을 두고 강렬한 음악을 주로 선사해온 2NE1의 리더이자 래퍼인 씨엘의 만남, 즉 장르를 초월한 콜라보레이션이 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27일 방송계에 따르면 성시경과 씨엘은 이번 합동무대를 25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싱어송라이터 고 유재하의 곡으로 꾸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유재하는 지난 1987년 정규 1집을 선보인 뒤 그 해 11월1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하지만 유재하의 가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정규 1집 수록곡들인 '사랑하기 때문에' '지난 날' '가리워진 길' '그대 내 품에'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등은 현재까지도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유재하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자리하게 됐다.
성시경과 씨엘이 가요계의 전설 중 한 명인 유재하의 곡을 과연 어떻게 소화 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성시경과 씨엘이 부를 정확한 곡명에 대해선 아직까지 비밀에 부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성시경과 씨엘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데, 여기에 유재하의 곡을 선보인다는 점은 더욱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라며 "감성 넘치는 유재하 곡의 특성상, 씨엘이 성시경과 합동무대에서 보컬에 집중할 지 아니면 랩도 함께 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 SBS 가요대전에서는 성시경과 씨엘의 합동공연 외에도 구하라와 김완선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아이유 수지 정겨운이 진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