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전, 아이유·은혁 포착..YG표 '강남스타일'(이모저모)

ⓒSBS '가요대전' 방송화면

2012 SBS 가요대전이 총 270분간 K팝 스타들의 화려한 무대를 펼쳐냈다.

29일 오후 8시45분부터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대전은 'The Color of K-POP'이라는 주제와 함께 가수 아이유, 수지, 배우 정겨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비스트, 2AM, 인피니트, 엠블랙, 틴탑, 카라, 포미닛, 씨스타, 애프터스쿨, 시크릿 등 주요 아이돌 스타들과 성시경, 김원준, 김완선 등 인기 가수들의 총출동한 무대들로 270분간 펼쳐졌다.


또한 이번 가요대전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다이나믹 블랙(이기광 정진운 호야 이준 엘조), 드라마틱 블루(양요섭 조권 우현 지오 니엘), 다즐링 레드(니콜 효린 전효성 현아 나나), 미스틱 화이트(강지영 보라 한선화 가윤 리지)의 무대와 선후배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함께 공개됐다.

SBS 가요대전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 아이유, 수지와 함께 가요대전 MC를 맡은 배우 정겨운은 수지의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이 누구냐"는 질문에 "어떻게 한 분만 고를 수 있겠느냐"라며 "아이유, 수지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 아이돌 멤버들과 8,90년대 선배 가수들의 특별한 무대는 신선했다. 먼저 '발라드 왕자' 성시경과 매력적인 중저음의 2NE1 멤버 CL이 색다른 합동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故유재하의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를 특유의 재즈풍의 느낌으로 재해석,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댄싱퀸' 김완선과 카라 멤버 구하라, 90년대 꽃미남 가수 김원준과 샤이니 태민의 합동 콜라보레이션도 훈훈함을 전했다.

○… K팝 보이밴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는 서로 멤버를 바꿔서 색다른 록 메들리를 공개했다. 리드보컬 정용화와 이홍기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故김현식 '어떤 이의 꿈', 자우림 '일탈', 산울림 '아니 벌써', 윤도현밴드 '나비' 등 한국 최고의 록 히트곡을 주고받으며 열창했다.

○… 트위터 셀카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아이유와 은혁이 가요대전에서 카메라 함께 잡히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MC를 맡은 아이유는 티아라, 틴탑 무대가 끝난 이후 가수들의 인터뷰를 위해 자리를 옮겨 빅뱅 멤버 태양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후 옆에 있던 슈퍼주니어 멤버와의 인터뷰를 위해 수지가 시원과 은혁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질문했고, 옆에 있던 아이유는 눈길을 약간 피하는 것 같은 제스처를 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은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지의 질문에 답하면서 팬들의 환호도 유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 시즌1 TOP3 참가자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이 가수 데뷔 후 오랜만에 한 무대에 섰다. 이들은 각자 데뷔곡인 '아이 드림', '느린 노래', '1,2,3,4'를 열창한 이후 팝스타 더피의 '머시'를 함께 열창했다. 이와 함께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이자 스승이었던 박진영이 공중 무대 위에서 피아노를 치며 합동 무대를 더욱 활기차게 했다.

○…프로젝트 그룹 4팀 미스틱 화이트, 드라마틱 블루, 다이나믹 블랙, 대즐링 레드는 각자의 팀 컬러에 맞는 색다른 무대로 가요대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한 대즐링 레드는 MC 정겨운의 환호를 더욱 유발시켰다. 정겨운은 대즐링 레드의 무대가 끝난 후 '레드'를 연호하며 이들의 곡 '이 사람'을 흥얼거리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대즐링 레드 멤버 효성은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첫인상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용감한 형제를) 보기 전에는 이미지상으로 되게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귀엽게 느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에 용감한 형제도 머쓱해했다.

○…힙합그룹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쌈디와 빅뱅이 2012년 K팝 최고의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함께 했다. 먼저 가요대전 2부의 포문을 연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쌈디는 '강남스타일'을 힙합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빅뱅도 '판타스틱 베이비'와 '강남스타일'의 멜로디를 리믹스한 버전에 맞춰 모두 말춤을 선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특별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동해 은혁, 샤이니 태민 민호, EXO 카이 레이 등 7명으로 구성된 'SM 더 퍼포먼스'는 강렬한 군무가 담긴 신곡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가요대전 무대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스펙트럼'은 오는 30일 음원으로도 공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