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전, YGvsSM 콜라보 퍼레이드..품격 높였다

[2012 SBS 가요대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12.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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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송화면

이번 SBS 가요대전은 최대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무대로 화려함을 더했다.

29일 오후 8시45분부터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SBS 가요대전에서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빅뱅, 에픽하이 등이 포진한 YG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K팝 대표 아이돌 가수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에픽하이가 동료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슈프림팀 멤버 싸이먼디와 함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길거리와 클럽 등을 활보하며 특유의 프리스타일 랩을 선사했다. 싸이먼디가 가장 먼저 등장한 이후 개코, 타블로가 합류하며 클럽으로 들어갔고 유일한 DJ인 DJ 투컷은 자신만의 스크레칭으로 흥을 돋웠다.

이와 함께 미쓰라진, 최자를 만난 이들은 무대에 등장, 화려한 힙합 무대로 가요대전의 2부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2012년 최고의 히트곡 싸이 '강남스타일'을 묵직한 드럼비트와 멜로디에 맞춰 강렬한 랩을 선사하며 이전의 아이돌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와는 다른 또 다른 색깔을 덧입혔다.

같은 YG 소속가수인 빅뱅의 무대도 '강남스타일'과 함께 했다. 빅뱅은 리더 지드래곤이 자신의 곡 '원 오브 어 카인드'와 '크레용'을 특유의 자신만만한 제스처와 함께 꾸며냈고 이후 나머지 멤버들과 함께 히트곡 '판타스틱 베이비'를 열창했다.

빅뱅은 이후 '판타스틱 베이비' 후반부에 들려온 '강남스타일' 멜로디에 맞춰 집단 말춤을 선사하며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빅뱅은 '강남스타일'의 마지막 동작인 브이 포즈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에 맞선 SM 소속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은 YG와는 다른 강렬함으로 맞섰다.

유노윤호, 은혁 등 최고의 춤꾼들이 주축이 됐으며 동해, 샤이니 태민 민호, EXO 카이, 레이로 구성된 스페셜 그룹 SM '더 퍼포먼스'는 프로젝트 곡 '스펙트럼'을 공개, 무대를 압도했다.

이들은 각자 두, 세 명 정도의 백댄서들과 함께 솔로 퍼포먼스를 선사한 이후 모두 모여 특유의 군무로 SM 소속가수들만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무대를 그려냈다.

이번 가요대전에서는 아이돌 가수들의 특별 합동무대와 선후배 가수들의 이색 무대와 함께 SM과 YG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모인 특별한 무대가 더해지며 그 화려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