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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
월드스타 싸이가 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능력을 제대로 뽐낼 전망이다. 싸이는 유명 팝스타들의 피처링 참여 없이 스스로 새 앨범을 작업하겠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채널 MTV는 싸이와의 새해 첫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음반 소식을 전했다. MTV는 "전 세계적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싸이의 다음 앨범은 싸이 혼자서 작업이 진행된다"며 "그는 K팝의 개척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3월께 전 세계 공개될 싸이의 글로벌 새 음반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강남스타일'이 유례없는 유튜브 11억 클릭을 돌파, 새 역사를 썼기에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싸이는 팝스타들과의 신곡 작업 없이 새 음반을 혼자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비욘세 작곡가 겸 DJ 디플로가 트위터를 통해 싸이가 세계적인 래퍼 투체인즈, 저스틴 비버와 작업했다고 알렸지만 이 곡은 새 음반에 수록되지 않을 예정이다.
싸이는 "나의 새 노래가 완성되기 전까진 어떠한 콜라보 작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한 번 더 해낼 수 있단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리하나, 윌아이엠&브라트니 스피어스의 신곡이 마음에 든다"고 관심을 보였다.
싸이는 올해도 새 음반으로 전 세계 팝시장을 제대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싸이의 새 음반은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노래가 담길 전망. 싸이는 이미 스포츠 제스처를 담은 새로운 춤을 예고한 바 있다.
그간 국내에서 먼저 독창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활동해 온 그가 싱어송라이터 이미지로 팝계에서 재평가를 받을지도 큰 관심사다. 이미 국내에서 아무나 쉽게 넘볼 수 없던 '엽기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가요계 붐이 일었고, 거침없는 단어를 선택한 음악과 과감한 댄스, 여기에 독특한 유머코드를 배합해 히트친 그다.
싸이의 경우를 보더라도 K팝은 새 활로를 찾았다. 국내외로 분주한 아이돌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분별한 해외진출로 역풍의 기미도 보였지만, 싸이는 한계에 부딪힌 현실을 쉽게 풀어냈다. 싸이의 후속곡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