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미국 진출, 기회 오면 꼭 가고 싶어요."
9인 인기 걸 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가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난 1일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발표하고 1년 2개월 만에 국내활동을 재개한 소녀시대는 최근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멤버 티파니는 "(미국 진출에 대해)구체적인 것은 아직 없지만 싸이 선배님 같은 경우도 '강남스타일' 한곡으로 모든 무대를 갔다"며 "우리도 그럴 수만 있다면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효연도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미국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 그룹 소녀시대는 컴백 직전 해외 매체로부터 싸이 열풍을 이을 K팝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다.
이런 기대가 맞아떨어지듯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는 공개 직후 각종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앨범은 미국 아이튠즈에서 앨범차트 20위권에 진입했다. 뮤직비디오는 '강남스타일'의 속도를 앞서 유튜브 K팝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기간 2000만 조회 수를 돌파, 해외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1년 소녀시대는 이미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구체적인 미국 프로모션을 펼치지는 않았으나 스눕 라이언 등 세계적 뮤지션들이 피처링 래퍼로 참여한 '더 보이즈' 맥시 싱글이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소녀시대는 미국 CBS의 유명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티파니는 "작년부터 현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오픈이 되어있기 때문에 시간만 주어진다면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소녀시대는 더 좋은 반응만 있다면 조만간 영어로 부른 '아이 갓 어 보이'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예고했다. 멤버들은 "영어 버전의 신곡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팬들이 빨리 반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올 한해 싸이의 성공으로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이 달라진 가운데 과연 소녀시대가 새해에 또 다른 돌풍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