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이 연출자 교체를 맞아 폐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강심장'이 연출자 교체라는 상황을 맞아 마지막 녹화 이후의 프로그램 향방에 대해 여러 논의 중이다"라며 "'강심장2'가 논의도 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방향도 얘기 중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강심장' 후임 연출자로 발탁된 신효정PD가 이와 함께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었다. 파일럿 프로그램 반응이 좋으면 '강심장' 후속으로 편성할 계획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심장' 연출자 박상혁PD는 오는 17일 마지막 녹화를 마치고 18일 해외 연수차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녹화 분은 1월 말까지 방송을 소화할 수 있을 분량이다.
SBS는 2월 초 신효정PD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 시청자 반응을 살핀 뒤 '강심장' 후속으로 편성할 방침이었다.
'강심장' 후속으로 논의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은 '힐링캠프'의 최영인CP와 KBS에서 이적해온 '1박2일' 출신 신효정 PD가 연출을 맡아 준비 중이며, 제목은 '화신(話神)'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희선이 MC 제안을 받고 오래전부터 출연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MC들 또한 오래전부터 SBS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MC 이동욱의 소속사 측은 이날 오전에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새 프로그램이 '강심장'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프로그램 결정에 따라 저희도 진행을 계속 할 수 있을지, 하차해야 할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심장'이 포맷과 출연자 등을 바꾸고 시즌2로 출격하건, 새로운 프로그램이 됐건 기존의 '강심장'과는 다른 형태의 프로그램이 시청자와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연출자 교체라는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
SBS 한 예능국 관계자는 9일 "'강심장'이 폐지된다면 그 주된 이유는 아무래도 연출자인 박상혁PD의 해외 연수 때문"이라며 "연출자 교체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강심장' 최근 방송분이 시청률이 높아 프로그램 명을 '강심장2'로 가는 방향도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3년 넘게 시청자들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 브랜드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심장'은 2009년 10월 6일 첫 방송 이후 매회 게스트들의 발언이 화제를 일으키며 SBS 예능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방송 초반 국민MC 강호동과 이승기의 만남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강호동의 은퇴 선언과 더불어 프로그램 하차로 폐지설이 대두되기도 했으며, 잇단 이승기의 하차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신동엽과 이동욱이 MC로 바통을 이어받아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