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캡처=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
배우 유준상이 홍상수 영화감독과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준상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의외의 예능감과 끼를 거침없이 발산했다.
이날 유준상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홍상수 감독에 대해 "대본을 촬영당일 아침에 써서 배우들에게 나눠주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준상은 "처음에는 대본을 아침에 쓰신다길래 믿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 에피소드를 겪고는 그게 진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영화 '하하하'를 찍을 당시였다. 계단을 내려가는 신이 있었는데 도중에 넘어졌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넘어진 거였다"며 "다음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부르시더니 '준상아 허리는 괜찮냐?'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조금 아프다고 답했더니 '그래서 내가 너를 위해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신을 넣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에 유세윤이 "그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신이 아니었냐"고 묻자 유준상은 "그렇다. 그런데 그게 제가 넘어지는 바람에 생겨난 신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침을 맞으면서 촬영했다"며 "이후로 감독님이 정말로 대본을 그날그날 작성하신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준상이 세계적인 영화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촬영 당시 일화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