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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SBS> |
올 겨울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배우 송혜교가 시각장애우 연기를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하고 있다.
송혜교는 2월 13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오영은 대기업의 유일한 상속녀로 지적이고, 아름답고,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해 보지만, 실상은 늘 외로움에 지쳐있다. 이름뿐인 상속녀로 살지 않기 위해 늘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며 시각장애인이지만 모든 생활을 두 눈이 다 보이는 사람처럼 사는 인물이다.
극 중 오영은 시야의 한 가운데만 희미하게 점처럼 보이고 주변부 시각을 잃은 터널시각장애인이다. 하지만 이를 주변 사람에게는 숨기고 있으며,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언젠가 자신이 약해질 때는 이 세상을 미련 없이 떠나리라 생각하며 마음을 닫고 살아가고 있는 것.
드라마 관계자는 "송혜교는 대기업 상속녀이지만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쉽게 매치하기 힘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떤 쪽으로 캐릭터를 구성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컸다. 이에 노희경 작가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혜교는 '시각장애우라는 선입견 안에 갇히지 말고 틀을 깨 달라'는 노희경 작가의 말과 실제 시각장애우들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관을 방문하면서 오영이라는 캐릭터에 영감을 불어넣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는 그런 오영 앞에 16년 만에 오빠인 오수(조인성 분)가 나타나면서, 오영의 메말랐던 가슴 속에도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려내,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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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SB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