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한예리 "우리 세대의 '3포' 문제 없어졌으면"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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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배우 한예리가 최근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3포'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예리는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의 또래들이 겪고 있는 '3포문제'(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경향)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우리 세대를 '3포'라고 하지 않나. 내 주변 친구들도 많은 고민을 한다. 심지어는 정말로 포기해버리는 친구들도 있다"며 "지금 현재 우리 세대가 겪는 포기들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강압적 포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꿈꾸는 것은 좀 더 정직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 최해갑(김윤석 분)처럼 조금만 더 정직해진다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쪽으로 튀어'는 운동권의 전설 최해갑(김윤석 분)과 그의 가족이 리조트 건설을 앞둔 남쪽 섬으로 이주하며 벌어지는 일은 담은 영화다. 오는 2월 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