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설국열차', 최초 포스터 공개..기차 꼬리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2.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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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영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첫 포스터를 국내 관객을 위해 최초 공개했다.

'설국열차' 측은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첫번째 포스터를 국내 관객들을 위해 최초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결코 평등하지 않은 기차 안 세상, 그 중에서도 억압받는 다수가 속해 있는 기차 맨 뒤쪽, 꼬리칸의 풍경을 담았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 첫번째 포스터에 담긴 꼬리칸은 영화의 드라마가 시작되는 공간이다.

좁고 어둡고 긴 기차 안을 가득 메운 꼬리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기차 안의 깊숙한 공간감이 드러나는 가운데, 사람들 사이 홀로 일어선 꼬리칸의 정신적인 지도자 길리엄(존 허트 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설국열차'는 지난 1월 1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된 탑승객 모집 이벤트에 2만3256명이 응모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마르코 벨트라미 작곡의 사운드 트랙 샘플이 미완성인 상태임에도 호평 속에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통해 퍼져 나가는 등, 화제작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설국열차'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의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출연한 작품. 미국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통해 북미 지역 대규모 개봉을 확정지었다. 올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