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윤종신, 김희선, 신동엽 <사진출처=윤종신 트위터> |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고현정이 첫 예능 MC에 도전해 '고쇼'로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가하면, 이동욱이 '강심장'을 통해 예능감을 뽐내고 시상식 MC로 나서 재치 있고 여유로운 진행 실력을 뽐냈다.
한혜진은 이경규, 김제동과 함께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돌직구'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기존의 참하고 조용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기도 했다.
SBS는 이처럼 배우들을 MC로 내세워 프로그램은 새로운 재미와 시청률 상승효과를 거두고, 배우들은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며 윈-윈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올해는 김희선이 이들의 바통을 이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이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된 솔직함과 발랄한 에너지는 물론, 데뷔 초부터 신세대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개성 넘치는 매력은 '화신'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김희선은 지난해 6년만의 안방 컴백작인 드라마 '신의'와 더불어 '런닝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토크쇼에 출연해 오랜 공백에도 변함없는 미모와 예능감을 과시했다.
여배우로서의 포장을 거부한 김희선은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으며, 남다른 승부욕으로 게임에서 맹활약하는 김희선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갔다.
그런 그녀가 예능MC에까지 도전하며 연기자에서 한층 지평을 넓인 엔터테이너로서 변신을 꾀하는 점은 시청자의 한 명로서도 무척 달갑다.
김희선의 MC 도전은 '강심장'에서도 진행을 맡았던 노련한 예능인 신동엽과 재기발랄한 예능늦둥이 윤종신과 만나 더욱 든든하다. 이들의 색다른 조합이 주는 신선함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화신'이 오는 19일 첫 방송을 확정하고 지난 7일 첫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그간 화요일 밤 웃음을 책임져 온 '강심장'이 12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강심장'은 2009년 10월 6일 첫 방송 이후 매회 게스트들의 발언이 화제를 일으키며 SBS 예능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방송 초반 국민MC 강호동과 이승기의 만남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잇단 하차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신동엽과 이동욱이 MC로 바통을 이어받아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강심장'의 후속 '화신'은 생활밀착형 토크쇼를 표방하며, 시청자들과 호흡하는 토크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과 모마일 등을 통해 토크 주제를 설문, 연예인 신변잡기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의 마음, 심리를 세밀하게 다루게 되는 만큼 적극적인 시청자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화신'은 첫 방송에서 박영규, 이시영, 오정세, 최시원, 광희가 게스트로 나서 솔직하고 화통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