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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이동훈 기자 |
배우 박시후(35)가 강간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술자리에 동석한 후배의 진술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술자리 동석자도 사건 조사에 필요하다면 향후 얼마든지 조사할 것"이라며 "사건 파악에 필요하다면 CCTV 등 모든 자료와 관계자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고소인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당시 청담동의 모 포장마차에 갔을 때 박시후와 후배 남성 B씨와 함께 이미 자리에 앉아있었다"라고 진술했다.
당시 동석한 후배 남성은 방송사 공채탤런트로 박시후와 평소 철진한 사이다. 이날 술자리 또한 B씨의 소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2009년 공채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지상파 여러 작품에 조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은 박시후와 고소인 A씨 사이의 엇갈리는 진술에 대한 조사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2세의 연예인 지망생 A씨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박시후와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날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박시후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소환 조사를 박시후 측이 변호사 선임 문제로 연기한 가운데 경찰은 24일 오전 10시 출석 요구서를 재발송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