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박시후(위)와 박시후, 고소인A, 후배 B가 함께 만났던 술집 전경 ⓒ사진=스타뉴스 |
배우 박시후(35)가 강간 혐의로 피소당한 것과 관련, 사건당일 박시후가 술을 마셨던 포장마차 술집 사장이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박시후가 고소인 A와의 만남을 가졌던 서울 청담동 모 주점 운영자 주 모씨는 지난 20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만남에서 "지난 14일 11시30분쯤 후배 연기자B, 고소인 A, 박시후가 차례로 들어온 후 룸에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주씨는 "이들은 홍초소주 2병과 샐러드, 다다끼를 주문해 3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후 새벽 2시께 술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여기서 다다끼는 통상적으로 겉에만 익힌 생선회를 썰어 양념장과 야채와 곁들여 먹는 음식을 뜻한다.)
주 씨는 박시후와 함께 한 A씨와 후배 배우 B의 모습에 대해서는 "당시 A씨는 스키니진에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 모자 때문에 정확히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B와 A씨가 서로 친분이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주 씨는 사건 이후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던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가 직접 가게를 방문해 사건 정황에 대해 물어봤고 목격자로서 이에 성실히 대답했다"며 "당시 이들 3명이 들어가고 나왔을 때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본도 경찰에 공개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시후는 22세의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지난 15일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날 소장을 접수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박시후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소환 조사를 박시후 측이 변호사 선임 문제로 연기한 가운데 경찰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출석 요구서를 재발송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