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아이리스2',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MBC '7급 공무원'(위부터) 20일 방송 장면 화면캡처 |
최후의 승자는?
수목 안방극장이 모처럼 만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 1위가 매번 뒤바뀌고 1위와 3위의 차가 채 3%P도 나지 않으며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KBS 2TV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나란히 첫 방송하며 시작된 수목 안방대전은 첫 대결에서 '아이리스2'가 14.4%(닐슨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로 이날 2회분 12.8%를 기록한 '그 겨울'을 앞섰다. 3위는 12.7%의 MBC '7급 공무원'.
14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수목극 모두 시청률이 하락하며 '아이리스2'와 '그 겨울' 각각 12.4%로 동률, '7급 공무원'이 12.1%를 나타냈다.
기대를 모았던 세 번째 대결인 20일에는 다소 판도가 바뀌었다. '그 겨울'이 13.4%로 시청률이 상승한 반면, '아이리스2'는 10.8%로 하락했다. '7급 공무원'은 12.5%로 2위에 올라섰다.
'아이리스2'와 '그 겨울'이 치열하게 다투고 지난 1월 말 선보여 어느 정도 안정된 '7급 공무원'은 일정 시청률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그 겨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그렇다고 벌써 수목극의 승부가 갈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판도 자체가 3%P 내의 접전이기 때문이다. 특히 각 드라마가 장르를 달리하고 있어 '승부수'가 던져질 경우 시청률은 급변할 수도 있다.
조인성과 송혜교의 멜로극인 '그 겨울'은 두 사람간의 사랑이 점차 무르익으며 시청자 공략에 나섰고, '아이리스2'는 액션물답게 현란한 액션으로 본격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20일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다해와 임수향의 치열한 여성 액션신은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로맨틱 코미디인 '7급 공무원'도 주원과 최강희가 '드디어' 20일 방송에서 입맞춤을 하며 본격 사랑을 예고,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마디로 수목 안방극장 대결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이다. 과연 승리의 여신이 어디를 향해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