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조인성의 첫 사랑으로 등장,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경수진은 지난 21일 방송된 '그 겨울' 5회에서 극중 오수(조인성 분)의 첫 사랑 문희주 역을 맡아 등장했다. 희주는 19살 어린 나이에 오수를 사랑, 임신을 하지만 아이를 원치 않는 오수와 갈등 끝에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청순한 매력의 경수진에 방송 중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경수진의 이름이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2의 손예진"이라고 경수진이 청순미를 호평하기도 했다.
경수진은 23일 스타뉴스에 "작지만 멋진 역할을 주셔서 큰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경수진은 지난해 KBS 2TV '적도의 남자'에서 이보영의 아역으로 출연, 눈길을 끌었다. 지난 연말에는 MBC 특집극 '못난이 송편'에서 지적장애인 연기로 호평 받기도 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보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라며 "첫 촬영 때 많이 긴장했었는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와 감독님의 배려로 집중력 있게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수진은 첫 사랑 상대인 조인성에 대해 "평상시에 팬의 입장으로만 보던 조인성 선배님과 연기를 하게 되서 너무 설렜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른 드라마에서도 같이 연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송혜교 선배님도 예전부터 너무너무 좋아해서 꼭 뵙고 싶었는데 부딪치는 장면이 없어 뵐 기회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고 전했다.
희주는 4회에 사고로 숨졌지만 앞으로 오수의 회상 장면 때 계속해 등장할 예정이다.
경수진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절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라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도 계속 열심히 해서 한 계단 한 계단 밟아가며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은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