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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이동훈 기자 |
경찰이 20대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35)에 대해 이송불가통보를 한 가운데, 박시후 측은 상급기관의 결정을 요구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사건 이송이 불가능하다는 요지의 등기우편을 박시후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에 발송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 경찰 소환해 응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
이에 서부서 형사과장은 "이번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메 측은 이날 오후 6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오후 서부경찰서에서는 박시후씨 사건 이송신청을 반려하고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출석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저희 법무법인에 구두로 전달해 왔다"라고 이 같은 통보를 전달받았음을 밝혔다.
그러나 푸르메 측은 "서부경찰서는 위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어떠한 법적인 근거도 밝히지 않고 있는 바, 저희 법무법인에서는 위 결정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적법한 사건 이송 처리 절차에 대하여 이를 적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상급기관의 결정을 받아 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박시후가 오는 3월1일로 예정된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할지, 아니면 상급기관의 결정을 요구하며 다시 한 번 출석에 불응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박시후는 지난 24일 오후 7시 서부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두하지 않았다. 경찰은 박시후 측이 연기 통보를 했다고 밝히며 그의 변호인 교체 사실도 전했다.
이와 관련 박시후의 새 변호인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이 피의사실 누출이 심각해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강남경찰서로 사건 이송을 요청한 것이다. 공정한 수사가 보장되면 어느 곳에서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지망생 A(22)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