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송혜교 로맨스 줄타기 긴장감↑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3.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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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가 아슬아슬한 로맨스 전개를 통해 시청자들을 주목하게 하고 있다.


종영을 4회 앞둔 '그 겨울'은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과 자신이 오영의 오빠라고 주장하는 겜블러 오수(조인성 분)와의 보이지 않는 심리 게임을 그려내고 있다.

두 주인공 오영과 오수가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선의 변화는 '그 겨울'의 핵심 키워드. 오빠이지만 사랑에 대한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오영과 돈을 목적으로 접근했지만 점차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오수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 진심전한 조인성, 흔들리는 송혜교


오영은 결국 자신 앞에 있는 오수가 자신의 친오빠가 아님을 알게 됐다. 오수도 오영을 향한 마음을 키스로 대신하며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간 오영은 눈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 오수의 많은 행동들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왔다. 솜사탕의 추억과 강가에서의 기억 등 20년 만에 만난 오빠가 자신을 향해 다가가려하는 모습은 오영에게 진심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오영은 오수가 자신에게 몰래 했던 입맞춤을 알고 혼란에 빠졌다. 이후 오영은 오수의 내연녀 진소라(서효림 분)로부터 오수가 자신의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오영 역시 "오수와 함께 있으면 심장이 뛴다"며 오빠가 아닌 남자로서의 매력을 숨기지 않았다. 남매로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고, 싸우고 화해하며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져왔던 이들이 '남자와 여자의 로맨스'라는 감정에 부딪치며 갈등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이 펼치는 아슬아슬한 로맨스 줄타기의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 '거짓오빠' 진실게임, 결론 주목

결국 오수의 거짓 오빠 행세는 들통이 났다. 왕비서(배종옥 분)와 이명호(김영훈 분)가 유전자 검사와 청부 폭력배 조무철(김태우 분)과의 접촉 등을 통해 드러내게 하고자 했지만 요리조리 피하며 오빠 행세를 한 오수의 행동은 이제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20일 12회 방송에서 왕비서는 오수를 향해 오영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며 갈등을 폭발시켰다. 왕비서는 "온실 안 비밀의 방에 들어가 오영의 추억을 훔쳐서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오빠 행세를 한 널 용서할 수 있을까"라며 압박했고, 오수도 "오영의 눈을 못 고치게 한 건 당신"이라며 맞섰다.

오수의 존재에 대한 오영의 주변 인물들의 시선은 의심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오수가 오영의 가짜 오빠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종영을 앞두고 이 같은 비밀을 드러낸 '그 겨울'의 향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무철에게 세 달 안에 78억의 빚을 갚아야 하는 오수에 대해, 죽음의 위기에 봉착한 오영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또 왕비서와 이명호 등 오영 주변 인물들이 이를 알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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