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샤이니 소녀시대 / 스타뉴스 |
조용필부터 엑소까지, 세대와 경력을 망라한 다양한 성향의 가수(팀)들이 동시에 관심몰이는 했던 올 상반기 가요계. 그럼 올 상반기 최다 음반 판매 가수는 과연 누구일까.
국내 음반 판매 조사 사이트 한터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발매된 가수들의 모든 새 단일 앨범과 관련, 최다 판매고를 올린 뮤지션은 아이돌이 아닌 바로 45년 경력의 '가왕' 조용필이다.
올해 팔린 단일 음반의 판매고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는 한터 차트의 '2013 앨범 어워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발매된 조용필의 정규 19집 '헬로'는 현재까지 15만 4001장 판매,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가왕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알게 하는 대목이다.
조용필은 19집 선 공개곡 '바운스'로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타이틀곡 '헬로'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욱 젊어진 감각의 노래들은 그를 10대 및 20대 팬들에도 가깝게 다가서게 했다. 이 와중에 올 상반기 음반 판매 1위까지 차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돌그룹 샤이니는 지난 2월 공개한 정규 3집 챕터1 '드림걸-더 미스콘셉션스 오브 유'로 15만 814장의 판매고를 기록, 조용필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샤이니는 올 4월 말 발표한 정규 3집 챕터2 '와이 소 시리어스? - 더 미스콘셉션스 오브 미'로도 10만장(10만 4367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6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샤이니가 올 상반기 음반 부문에서 최고 관심을 끈 보이그룹임을 재차 입증한 셈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1월 선보인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를 12만 5944장 팔며 전체 3위 및 걸그룹 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이 음반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아이 갓 어 보이'를 통해 기존의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아닌 강렬함까지 보여줬다.
지난해 데뷔한 신인급 아이돌그룹 엑소는 이달 초 공개한 정규 1집 'XOXO-키스 버전'으로 11만 69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4위 및 신인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정규 1집 'XOXO-허그 버전' 역시 9만 2391장을 팔아 9위도 차지했다. 'XOXO'의 키스 버전은 한국어, 허그 버전은 중국어로 각각 녹음한 음반이다. 엑소는 정규 1집 발매 채 20일도 안 돼 한국어와 중국어 앨범으로 각각 상반기 판매 순위 4위와 9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K팝 그룹으로 급부상 중인 인피니트는 3월 선보인 미니 4집 '뉴 챌린지' 10만 9922장을 팬들의 품에 안기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1월 공개된 JYJ의 김재중 솔로 새 음반 '아이'(9만 6840장)와 5월 출시된 B1A4의 미니 4집 '이게 무슨 일이야?(9만 3070장)는 7위와 8위에 각각 명함을 내일었다. 1월 발매된 씨엔블루의 미니 4집 "리:블루'는 8만 4049장 팔리며 10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는 조용필의 단일 앨범 판매 1위 속에 총 6개의 앨범이 10만장 판매를 넘겼다. 이 중 3위인 소녀시대를 제외한 모든 음반이 남자 가수들의 앨범이란 점에서 음반계에서는 여전히 남성팀의 강세가 지속됐음을 알게 했다. 또한 톱 10 음반 중 절반인 5개 음반이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의 앨범이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해당 가수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의 올 상반기 총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한터차트의 '2013 싱어 어워드'에서는 데뷔 후 총 26장의 앨범을 낸 샤이니가 27만 317장의 판매고를 기록,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는 지난해 데뷔해 현재까지 5장의 음반을 발표한 엑소가 20만 9291장의 판매고로써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