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반장 동화수사대' 출연진/사진=이기범 기자 |
KBS 2TV 어린이드라마 '코파반장과 동화수사대'(이하 코파반장, 연출 기훈석 정효영)의 정효영 PD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정효영 PD는 21일 오후2시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코파반장' 제작발표회에서 "우선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작품은 총 25분짜리가 24편으로 구성됐다. 캐릭터 드라마로 2년에 가까운 기간이 들어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유아들이 뽀로로 말고 볼게 없다. 더 자라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다. 아이들이 재밌으면서도 폭력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른과 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의도가 녹여져 있다"고 말했다.
정PD는 "어른도 볼 수 있게 수사기법도 넣었고 인형 캐릭터가 친구로 느껴지게 끔 했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동화를 해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효영 PD는 자체개발한 캐릭터인 코파반장과 띠용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정PD는 "캐릭터 개발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건 처음이다. 시장조사와 더불어 다른 나라 캐릭터도 연구했다"며 "시장조사를 할 때 우리 캐릭터들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코파반장은 극중 어른이라는 개념으로 준비했으며 띠용은 개구리이지만 귀여운 친구 느낌으로 개발했다. 띠용에 대해 짧게 소개하자면 띠용의 의상이 핑크색이다. 시장조사할 때 여자친구들은 핑크를 좋아하는 것에 착안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도 참고했다"고 말했다.
'코파반장 동화수사대'는 KBS가 7년만의 어린이드라마를 부활시키면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뮤지컬로도 친숙하며 KBS 교양문화국이 기획을, KBSN이 제작에 참여 한다.
작품은 아기돼지 삼형제, 피노키오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동화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중점으로 다룬다. 사고뭉치 동화수사대 점풍, 띠용 형사와 정의로운 코파 반장이 사건추리에 나선다. 총 12회로 구성됐다.
한편 '코파반장'은 오는 29일부터 매주 목, 금 오후5시 방송된다.